지자체와 경제단체 등이 공동으로 수출상담회를 열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중소기업 수출지원에 본격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무역전시관은 IMF사태이후 지역에선 처음으로 지난 20일부터
12일동안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중소기업 11개사로 구성된 동유럽 시장개척
단을 러시아 폴라드 체코 등 3개국에 파견,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오는 6월3일부터 닷새동안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산업기계
박람회에도 7개업체를 참가시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미국 일본 중남미 등
해외바이어 13개국 82명을 초청, 부산지역 최대규모의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4천만달러의 상담실적과 1천5백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경남도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오는 9월 지역 15개사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을 구성,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3사를 돌며 공산품을 수출키로 했다.

또 경남도와 농수산물유통공사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서일본식품박람회에
지역 10개사를 보내 적극적인 수출상담과 해외세일즈를 펼칠 계획이다.

도와 한국산업단지공단도 해외바이어 30개사와 국내기업 70개업체 등
1백여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10월15일부터 닷새동안 경남 창원시
동남공단에서 경남국제기계박람회를 개최, 지역업체들의 제품과 수출상담에
나설 예정이다.

경남도는 특히 하반기부터 부스임대료 및 상담지원비용은 물론 편도항공료
까지 추가로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수출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도 광역시 승격이후 처음으로 최근 우진금속
금경 신아정기 등 지역 3개사를 수출기업화사업 대상업체로로 선정,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수출까지 적극 지원키로 했다.

특히 울산시와 한국무역협회는 6천만원을 들여 이달말까지 지역 유망중소
기업들의 수출상품을 소개한 유망수출상품 카달로그 5천부를 제작,
해외바이어들과 해외공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