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경제신문사는 무역협회및 한국종합전시장과
공동으로 오는 30일부터 6월4일까지 6일간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해외 교포기업인을 대거 초청하는 "중소기업 EXPO"를 연다.

이번에 열리는 박람회에는 중소기업청과 중진공이 지난 1년간 지도해온
우수지도업체를 비롯 유망수출기업, 이업종교류 제품, 첨단기술개발업체들이
각종 신제품을 선보인다.

중진공은 지난 5년간 중소기업 지도우수제품전시회와 중소기업 수출제품
박람회를 별개행사로 개최했으나 올해는 이를 통합, 종합적인 박람회로
확대했다.

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 서울시 중소기협중앙회등도 이번 박람회를 후원한다.

이 전시회에선 중진공이 그동안 경영및 기술지도를 실시해온 모범업체의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다.

94개 모범기업이 1백50개품목을 내놓는다.

가장 많은 품목을 전시하는 분야는 전기전자류로 25개품목이 나온다.

이번엔 내국인들이 주로 참관하는 다른 제품박람회와는 달리 실제 해외교포
바이어 3백여명이 참석, 현장에서 수출상담을 벌이게 된다.

미주한인상공단체연합회에서 약 1백50명의 교포기업인들이 찾아오며 일본
호주 브라질한인상공회의소에서도 1백여명이 참석한다.

개별업체들의 전시내용을 보면 제양인더스트리(대표 김상복)가 노트북
컴퓨터케이스및 화장품케이스 등을 내놓는다.

이 회사는 특수용도의 백을 생산, 연간 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디프로매트(대표 장만영)는 불이나도 금고속안이 불타지 않는 "내화금고"로
수출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업체는 현재 디프로매트란 자체브랜드로 연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있다.

동양와이퍼시스템(대표 김인규)은 특수고무로 처리한 자동차용 와이퍼
블레이드를 전시한다.

동양와이퍼는 지난해 이 제품을 세계 72개국에 수출했다.

이번 전시회엔 각종 부대행사도 열린다.

6월1일 KOEX국제회의실에서 "컴퓨터 2000년 표기문제 대응방안"에 대한
포럼이 개최되고 2일엔 중소유통업 혁신프로그램"에 대한 포럼이 이어진다.

2일 KOEX 에선 ISO추진기법 특별세미나도 연다.

이 박람회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아래서의 중소기업제품판매난 해소및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