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총물류비용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나 물류전문가가 부족, 물류난
해소를 더디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국내에 진출하는 외국기업가운데 물류전문가를 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그동안 물류전문가가 육성되지 못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47%, 유통업의 24%가
물류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태이며 앞으로 물류전문인력 수요가 제조업은
3만여명, 유통업은 7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현재 국내에서 국가공인 물류관리사를 취득한 사람은 지난해
물류관리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1만1백9명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기업들은 국내물류뿐만 아니라 글로벌경영을 추진하면서 필요로
하는 수출입물류 전문가 부족으로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학생교육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교육에 투자, 물류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물류학과가 개설돼
있는 대학도 수십개에 달하고 있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물류관리사란 ]]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흘러가도록 관리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운송 하역 포장 보관 수송 유통 가공 등 기업내 물류활동과 관련된 모든
시스템을 통합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물류관리사는 지난해 첫 자격증 시험이 실시됐으며 올해는 오는 8월30일
시행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