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나 지갑속에 동전을 넣고 다니면 무겁고 소리가 나서 아예 동전을
안 갖고 다니거나 서랍이나 저금통에 넣어 두는 사람이 많다.

10원짜리 동전 하나를 만들려면 30원이 넘게 든다.

게다가 동전 소재인 구리나 니켈 같은 원료는 모두 외국에서 수입해다 쓴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10원짜리 동전은 모두 41억개가 넘는다고 당국이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동전이 모자란다고 해마다 엄청난 숫자를 만들어 낸다.

작년 한해만 동전 제조비용으로 자그마치 2백50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IMF체제를 하루빨리 벗어나려면 우리국민 모두 서랍이나 저금통속에
잠재우고 있는 동전을 꺼내 쓰자.

< 이명진 광주 북구 우산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