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가 이르면 내달중 독일에서 10억마르크(약5억6천만달러)의 채권
을 발행할 예정이다.

성업공사는 이 자금으로 금융기관들의 외화부실채권 매입에 착수할 계획
이다.

25일 재정경제부와 성업공사에 따르면 성업공사는 올해 20억달러를 해외
에서 조달해 금융기관의 외화부실채권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성업공사는 이달말이나 내달초 독일금융시장에서 10억마르크규모의 부실
채권정리기금채권을 발행해 5억6천만달러를 우선 조달하기로 했다.

정부가 지난 4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40억달러를 뉴욕시장에서
발행한 점을 감안,시장을 분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심광수 성업공사 부사장
은 밝혔다.

금리는 독일재무성채권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이번 채권발행은 성업공사가 추진중인 자산담보부증권(ABS)발행보다 앞서
이뤄지는 것으로 부실채권정리에 처음으로 외자가 투입되는 셈이다.

정부는 올해 발행되는 20억달러의 외화표시채권등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
17조원어치에 대해 지급을 보증하기로 하고 지난해말 국회동의를 받았다.

성업공사는 금융감독위원회에 의해 은행구조조정이 시작되는 7월부터 원화
와 외화 부실채권매입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성택 기자 idnt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