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이 발행하고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지급 보증을 하는 회사채 전환사채
(CB) 등에 집중 투자하는 벤처기업투자전용 공사채형 펀드가 빠르면 이달말께
나온다.

20일 재정경제부와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자신탁회사들은 유망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을 위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벤처기업의 회사채 전환사채 신주
인수권부사채(BW) 등에 집중 투자하는 공사채형 펀드을 개발, 이달말부터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따라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없어 고전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운영
자금 조달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의 수익중 이자에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않고 투자금의 20%까지
소득이 공제되는 혜택도 부여된다.

5년인 신탁기간동안 계속 투자하면 자금 출처에 대한 조사도 없다.

또 만기때는 현금이 아닌 채권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현물상환도 가능하다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투신사 상품으로는 그동안 주식형펀드는 있었으나
채권형펀드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펀드는 설정액의 50%이상이 벤처기업의 회사채 CB BW 등 채권에 투자된다

이들 채권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지급 보증을 하기로해 안전성도 높다.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 대형 투신사들은 이번 주중 상품개발을 마치고
금융감독위원회에 약관승인을 받는대로 이달말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투신업계는 1조원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투신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만큼 펀드의 안전성이
높아 상품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