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이 코스닥 공모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코스닥시장에 주권을 등록시키는 코스닥 직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증권감독원 및 증권업협회에따르면 하나로통신은 늦어도 오는 10월안
에 코스닥시장에 등록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위해 하나로통신은 최근 동양증권을 주간사 증권사로 선정했으며 증감
원및 증협과도 세부 사항을 협의중이다.

하나로통신은 또 오는9월중 3천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실권주가 생
길 경우 이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 소액주주 지분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식공모를 하지않고 바로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소액주주지분율
20%이상의 지분분산 요건을 갖추어야한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지난1월에 9백96억원규모의 일반공모를 실시한 결과
이미 소액주주수가 3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코스닥시장 등록 요건을 쉽게
갖출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공모제도가 생긴 96년7월이후 "직등록"으로 코스닥 등록기업이 된 회
사는 주은리스등 4개사에 불과할 정도로 지분분산 요건을 갖추어 바로 등록
하는 사례는 드물다.

하나로통신은 97년말현재 데이콤이 최대주주로 지분율이 10%이며 두루넷 한
전 삼성전자 SK텔레콤등이 5%이상씩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 자본금은 7천억원이며 9월까지 자본금을 1조원으로 늘리기 위해 오는6월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를 결의할 예정이다. 양홍모 기자 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