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2000년표기를 잘못 인식하는 이른바 밀레니엄 버그로 인한 손해는
사절합니다''

보험업계가 99년부턴 밀레니엄 버그와 관련된 손해배상을 보험 대상에서
제외하는 약관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어 주목거리.

적하 항공 해상보험 등 각종 재물보험과 배상책임보험 약관에 컴퓨터가
잘못 작동해 생길 수 있는 손해는 "면책"임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

보험개발원은 19일 손보업계의 의뢰에 따라 보험공동약관을 다시 작성,
금융감독위원회 등 당국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대부분 밀레니엄관련 손해를 보장하지 않는
면책약관을 사용할 전망"이라면서 "이를 보장하는 상품은 관련 손해에 대한
정확한 규모도 알기 어렵고 재보험 등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그 이유를 설명.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