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19일 후보등록과 동시에 중앙 및 지역선대위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박태준 총재는 16개 시.도 가운데 경북지역을 첫 유세지역으로 택해
표밭갈이에 나섰다.

박 총재는 이날 청송 및 영덕과 포항지역유세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조기극복과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여권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박 총재는 또 "이번선거가 과거청산의 신호이자 경제재건의 기폭제"라고
말했다.

자민련은 이번 선거를 통해 당세확장과 전국정당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한다
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박 총재는 "광역단체장은 대전 충.남북 인천 강원 등 최소한 5군데서
승리한다"며 "대구.경북(TK)지역에서 자민련 바람이 불면 경북에서도 승리를
내다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자민련의 전략지역이 영남권이라는 얘기다.

이는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에서 승리를 쟁취, 향후 정계개편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박 총재는 또 선거운동과 관련, "3년전의 6.27선거의 혼탁한 선거분위기를
탈피해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풍토로 치러질 수 있도록 "페어플레이"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선거에서 압승해 미완의 정권교체를 완성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한는 정치를 반드시 실현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