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집권 골카르당내 핵심정파가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한데 이어 18일에는 의회 지도부가 공동으로 그의 하야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위란토 국방장관겸 통합군사령관은 의회의 이같은 요구를 ''불법''
이라고 말해 수하르토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따라 인도네시아 정정은 의회와 군부가 갈등을 빚으면서 더욱
혼미해졌다.

하르모코 인도네시아 국회의장은 이날 여야 3개정당(5개정파)을 대표해
수하르토에게 국가 통합을 위해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위란토 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을 바꾸는 것보다
경제개혁과 개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해 수하르토에 대한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