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엔케이텔레콤' .. 중국법인 수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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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루오(박라) 와 후이조우(혜주)삼미음향기술유한공사.
엔케이텔레콤이 전액 출자, 중국현지에 세운 법인이다.
연간 6천만개의 각종스피커와 부품류를 생산하고 있는 이들은 생산품
전부를 일본 유럽 등에 수출, 국제통화기금(IMF)아래 고전하고 있는 국내
기업과는 달리 호황을 누리고 있다.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백50억원.
올해는 지난 4월말까지의 실적을 감안할때 6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
된다는게 회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순이익도 국내기업이 엄두도 낼수 없는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0년에 중국에 진출한 엔케이는 작년말까지 약 80억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 금년부터 본격적인 투자비용 회수기에 돌입했다.
매출이 이같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일본및 중국현지업체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기 시작했기 때문.
작년에 중국 스피커제조업체론 최초로 영국 SGS로 부터 ISO-9002인증을
획득,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세계적인 음향기기메이커인 일본 소니, 아이와로부터도 납품업체로 지정
됐다.
이에따라 중국내에서의 물량수주가 크게 늘어나 스피커시장의 약 22%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 LG에 이어 대우 중국현지스피커완제품메이커에도 올들어 스피커시스템
및 부품 납품을 개시했다.
최대수요처인 소니의 경우 그동안 중국현지법인과 일본에만 스피커를 납품
했으나 최근 말레이시아 현지공장에서도 납품주문을 받아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품질관리가 엄격하기로 소문난 소니의 품질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생산라인
에 미세먼지 제거용 확대경까지 설치했다.
이에따라 제품불량률도 일반스피커메이커의 5%보다 훨씬 낮은 1% 미만을
유지하게 됐다.
조홍재 중국법인사장은 성공적 정착의 비결을 "현지 정부관계자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현지종업원들을 완전히 장악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볼루오현의 이 징 디엔(이경전) 당서기는 "우리 현에 있는 1천4백여개의
외국인투자기업 가운데서도 삼미(중국법인의 스피커브랜드명)가 가장
모범적인 기업으로 선정돼 정부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작년에 부족한 생산라인을 늘리기 위해 단일 스피커공장으로는 세계최대규모
의 스피커공장건설을 계획했으나 공장부지만 확보한 상태에서 추진을 미루고
있다.
중국법인의 제품수출과 금융을 맡고 있는 엔케이텔레콤 홍콩법인의 최영우
사장은 "홍콩의 외국계은행이나 한국계은행 모두 고금리를 요구해 자금조달
에 애를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IMF 극복을 위해 외국자본을 국내에 유치해야 하지만 수출에 기여
하고 있는 국내외국진출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됐으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후이조우는 선전(심천)경제특구에서 약 1시간, 볼루오는 후이조우에서
약 20분거리에 있어 최근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 볼루오(광뚱성)=노웅 기자 woong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
엔케이텔레콤이 전액 출자, 중국현지에 세운 법인이다.
연간 6천만개의 각종스피커와 부품류를 생산하고 있는 이들은 생산품
전부를 일본 유럽 등에 수출, 국제통화기금(IMF)아래 고전하고 있는 국내
기업과는 달리 호황을 누리고 있다.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백50억원.
올해는 지난 4월말까지의 실적을 감안할때 6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
된다는게 회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순이익도 국내기업이 엄두도 낼수 없는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0년에 중국에 진출한 엔케이는 작년말까지 약 80억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 금년부터 본격적인 투자비용 회수기에 돌입했다.
매출이 이같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일본및 중국현지업체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기 시작했기 때문.
작년에 중국 스피커제조업체론 최초로 영국 SGS로 부터 ISO-9002인증을
획득,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세계적인 음향기기메이커인 일본 소니, 아이와로부터도 납품업체로 지정
됐다.
이에따라 중국내에서의 물량수주가 크게 늘어나 스피커시장의 약 22%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 LG에 이어 대우 중국현지스피커완제품메이커에도 올들어 스피커시스템
및 부품 납품을 개시했다.
최대수요처인 소니의 경우 그동안 중국현지법인과 일본에만 스피커를 납품
했으나 최근 말레이시아 현지공장에서도 납품주문을 받아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품질관리가 엄격하기로 소문난 소니의 품질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생산라인
에 미세먼지 제거용 확대경까지 설치했다.
이에따라 제품불량률도 일반스피커메이커의 5%보다 훨씬 낮은 1% 미만을
유지하게 됐다.
조홍재 중국법인사장은 성공적 정착의 비결을 "현지 정부관계자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현지종업원들을 완전히 장악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볼루오현의 이 징 디엔(이경전) 당서기는 "우리 현에 있는 1천4백여개의
외국인투자기업 가운데서도 삼미(중국법인의 스피커브랜드명)가 가장
모범적인 기업으로 선정돼 정부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작년에 부족한 생산라인을 늘리기 위해 단일 스피커공장으로는 세계최대규모
의 스피커공장건설을 계획했으나 공장부지만 확보한 상태에서 추진을 미루고
있다.
중국법인의 제품수출과 금융을 맡고 있는 엔케이텔레콤 홍콩법인의 최영우
사장은 "홍콩의 외국계은행이나 한국계은행 모두 고금리를 요구해 자금조달
에 애를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IMF 극복을 위해 외국자본을 국내에 유치해야 하지만 수출에 기여
하고 있는 국내외국진출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됐으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후이조우는 선전(심천)경제특구에서 약 1시간, 볼루오는 후이조우에서
약 20분거리에 있어 최근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 볼루오(광뚱성)=노웅 기자 woong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