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자증권이 1억달러규모의 채권형 외수펀드를 설정한다.

17일 국민투자증권은 일본의 유수 증권 투신 생명보험사들과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공공채펀드"(korea pubic agency fund)를 오는 6월중 설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수펀드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간접투자하는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으로
IMF체제이후 채권형 외수펀드가 설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창식 국투증권사장과 강창희 국민투신운용사장은 외수펀드 설정및 판매등
을 최종 협의하기위해 지난 16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이창식 사장은 "지난 4월 일본의 외환거래가 자유화됨에 따라 일본자금의
국내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한국의 국공채쪽에 관심이
높은 일본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에 설정되는 펀드는 한국채권에 대한 해외신용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
상대적으로 신용이 높은 국채 금융채 공사채등을 운용대상으로 삼을 예정이
다.

국투는 이번에 설정되는 펀드에 기관투자가 뿐만아니라 개인 투자자에게도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현지 투신판매전문회사와 위탁판매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