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대기업처럼 낯익은 이름들은 아니다.
하지만 각자 자기영역에서 대기업 부럽지 않게 ''한가락''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틈새시장의 ''작은 거인''들인 셈이다.
이들의 특징은 대부분 남들이 미처 생각해내지 못한 분야를 개척한
벤처기업이라는 점.
끈질기게 한우물만 파서 성공한 케이스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적어도 이들에겐 IMF한파가 적용되지 않는다.
한솔교육은 유아용한글교육 프로그램인 ''신기한 한글나라''로,
대양이앤씨는 뇌파학습기 ''엠씨스퀘어''로 각각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장원교육은 지방학습지 시장을 제패하고 수도권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성공전략과 간판상품 등을 소개한다.
이건호 기자 lee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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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 매출액 3억원.
94년 매출액 1백8억원.
97년 매출액 1천억원.
영아교육 전문업체인 한솔교육의 "믿기 어려운" 성적표다.
한솔교육은 "신기한 <><>나라"시리즈로 한글교육 교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있다.
현재 20만명의 회원을 보유, 시장점유율이 70%를 넘어섰다.
대표상품인 "신기한 한글나라"는 지난 91년 처음 선보인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한글교육 교재의 대명사가 됐다.
한솔의 급성장 비결은 아동의 발달단계와 특성을 고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제품개발에 주력한데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제품개발 이후 1년 이상 실험수업을 하는 등 철저한 검증을 거치고
있다.
여기에 영아교육분야의 한우물을 팠다는 것도 성공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한솔의 교육프로그램은 전문교사가 영아를 상대로 일대일로 가르친다는
것이 특징.
각종 카드 스티커 카세트 비디오테이프 등 시청각교재를 통해 아기의
오감을 충분히 자극시킨다는 설명이다.
간판상품인 "신기한 한글나라"는 생후 18개월~5세까지를 대상으로 한
한글 조기교육 프로그램.
유아교육 전문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하면서 좋아하는 낱말부터
가르친다.
낱말학습 -> 낱자학습 -> 단문학습 -> 동화읽기의 단계로 구성돼 있다.
아기두뇌개발 교재인 "신기한 아기나라"는 0~2세까지가 대상.
감각발달 사물인지발달 언어발달 수리사고력발달 영역으로 이뤄져있다.
생후 18~24개월 유아를 대상으로 한 "신기한 아기한글나라"는 어휘.문자
학습교재다.
어휘확장단계와 문자도입단계로 나뉘어있다.
영어조기교육 프로그램인 "신기한 영어나라"는 토킹머신 토킹카드
그림카드 등으로 구성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