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핵실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헝가리 출신의 유태계 물리학자 레오 실라아드는 1934년 핵분열연쇄반응에
관한 특허를 영국서 출원했다.
이 기술이 히틀러에게 넘어갈까봐 그는 몹시 조바심을 냈다.
39년 편지를 썼다.
원자폭탄은 개발 가능하며 과학자들로 하여금 이 연구를 서두르도록 해야
한다는 요지였다.
그는 아인슈타인을 설득해 루스벨트 미 대통령에게 이 편지를 보냈다.
여섯해 후인 45년 7월 인류 최초의 핵실험이 미 뉴멕시코주에서 이뤄졌다.
그해 8월에는 일본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됐다.
이 소식을 접한 실라아드는 "이것은 인류의 비극"이라 내뱉고는 물리학에서
손을 떼고 생물연구를 시작했다.
핵폭탄은 인간증오와 반나치의 산물이었던 것이다.
미국은 49년 8월 충격을 받는다.
소련이 핵실험에 성공했고 폭탄까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57년, 중국이 67년, 프랑스가 68년 각각 핵실험을 한다.
74년에는 인도가 "부처님이 미소짓고 있다"는 암호명으로 실험에 성공한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핵실험은 지금까지 모두 2천48회.
이중 미국이 1천32회, 구소련이 7백15회, 프랑스가 2백10회, 영국이 45회,
중국은 44회이고 그밖의 국가는 단 2회다.
그런데 지난 11일 인도가 24년만에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 국제사회가
시끄럽다.
지난 3월 집권한 바지파이 인도 총리가 다목적으로 핵실험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계는 여야를 막론하고 성공을 반기고, 한편 신정권에 대한 국민
지지가 치솟고 있다고 외신은 전한다.
파키스탄 중국 등 인접국간의 긴장이 높아가고 미국 일본 등은 경제제재
등을 모색중이다.
원폭의 발상지 미 로스 알라모스연구소 개설40주년 기념식에서 원폭개발의
주역중 한사람이었던 컬럼비아대 라비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런 말이 있다.
"우리의 의도는 좋았다.
그러나 그 거대한 힘을 이해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떠맡겨 버렸다.
우리는 그 힘을 되돌려 받아야 한다"
정치가 손에 들어간 원폭에 대한 후회이다.
인도의 이번 핵실험이 불기2542년 기념일에 실시됐다 한다.
이번 실험이 5대 핵강국의 자기절제를 암시하는 부처의 미소인지, 아니면
한 정치가의 파워과시인지 궁금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
관한 특허를 영국서 출원했다.
이 기술이 히틀러에게 넘어갈까봐 그는 몹시 조바심을 냈다.
39년 편지를 썼다.
원자폭탄은 개발 가능하며 과학자들로 하여금 이 연구를 서두르도록 해야
한다는 요지였다.
그는 아인슈타인을 설득해 루스벨트 미 대통령에게 이 편지를 보냈다.
여섯해 후인 45년 7월 인류 최초의 핵실험이 미 뉴멕시코주에서 이뤄졌다.
그해 8월에는 일본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됐다.
이 소식을 접한 실라아드는 "이것은 인류의 비극"이라 내뱉고는 물리학에서
손을 떼고 생물연구를 시작했다.
핵폭탄은 인간증오와 반나치의 산물이었던 것이다.
미국은 49년 8월 충격을 받는다.
소련이 핵실험에 성공했고 폭탄까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57년, 중국이 67년, 프랑스가 68년 각각 핵실험을 한다.
74년에는 인도가 "부처님이 미소짓고 있다"는 암호명으로 실험에 성공한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핵실험은 지금까지 모두 2천48회.
이중 미국이 1천32회, 구소련이 7백15회, 프랑스가 2백10회, 영국이 45회,
중국은 44회이고 그밖의 국가는 단 2회다.
그런데 지난 11일 인도가 24년만에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 국제사회가
시끄럽다.
지난 3월 집권한 바지파이 인도 총리가 다목적으로 핵실험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계는 여야를 막론하고 성공을 반기고, 한편 신정권에 대한 국민
지지가 치솟고 있다고 외신은 전한다.
파키스탄 중국 등 인접국간의 긴장이 높아가고 미국 일본 등은 경제제재
등을 모색중이다.
원폭의 발상지 미 로스 알라모스연구소 개설40주년 기념식에서 원폭개발의
주역중 한사람이었던 컬럼비아대 라비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런 말이 있다.
"우리의 의도는 좋았다.
그러나 그 거대한 힘을 이해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떠맡겨 버렸다.
우리는 그 힘을 되돌려 받아야 한다"
정치가 손에 들어간 원폭에 대한 후회이다.
인도의 이번 핵실험이 불기2542년 기념일에 실시됐다 한다.
이번 실험이 5대 핵강국의 자기절제를 암시하는 부처의 미소인지, 아니면
한 정치가의 파워과시인지 궁금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