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12일 오후 한국경제신문이 벌이고 있는 "IMF 경제위기극복
3천만 저축운동"에 동참, "중소기업 수출지원 통장"을 개설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 사장 등 "3천만 저축운동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한일은행이
발매중인 "중소수출기업지원 정기예금" 계좌를 개설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건전한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일자리
를 늘리고 우리 경제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중소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저축운동을 벌인데 대해 치하했다.

한국경제신문 KBS 대한상의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지난 4월 1일부터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이번 저축운동은 11일 현재 2조7,629억원의 저축실적
을 올려 중소수출업계의 경영난을 덜어 줄수 있는 재원을 확보했다.

주관사인 한일은행은 이번 저축운동으로 조달된 자금을 활용, 5월중 수출
중소기업에 9천억원을 지원해 일자리와 수출을 늘리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번 저축운동은 오는 9월말까지 6개월간 계속된다.

이날 박용정 사장은 지난 12월부터 4월15일까지 "경제살리기 1천만 서명
운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패를 김 대통령에
헌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저축운동 주최측의 김상하 회장, 박용정 사장, 김수학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최동호 한국방송공사부사장과 주관사인 이관우
한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