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의 최대접전 지역인 수도권에 대한 여야후보들의 표밭갈이가
본격화하면서 선거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11일 서울 경기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는 자민련과의 공조체제
강화가 관건이라고 판단, 양당 협력관계를 긴밀히 구축키로 했다.

고건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마포당사로 자민련 박태준 총재를 예방,
협조를 요청했다.

고후보는 이어 마포 서대문 종로 등 서울시내 지구당을 잇달아 돌며
당원들의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당부했다.

임창열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정부종합청사 국무총리실을 방문,
김종필 총리서리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임후보는 이날 또 반월공단을 찾은 자리에서 노사가 협조해 봉급을
줄이더라도 실업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자민련의 최기선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오전 인천지역 고엽제 피해대책위
관계자들과 만나 지원을 약속하고 오후에는 자민련 인천 연수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병렬 손학규 안상수 후보 등 수도권 후보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거대책위 발족식을 갖고 수도권 동반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최병렬 서울시장 후보는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대한적십자봉사회
체육대회와 국립묘지에서 열린 철기 이범석 장군 추모식에 참석,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 경기지사 후보는 수원 경기도지부에서 선거공약 등을 소개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행사를 갖고 TV광고에 들어갈 홍보용 비디오도
촬영했다.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시지부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선거전략과
정책공약 등을 가다듬었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