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께는 50세 이하 사망률이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65세 이상의 노년층 인구는 한달에 평균 1백만명씩 늘어나 전체 인구의
10%인 8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가율로 따지면 88%에 달한다.

반면 노동이 가능한 연령층의 증가율은 45%에 그쳐 급속한 노령화가 진행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아이슬란드 일본 이탈리아 사람들이 평균 82살까지 살아 세계
각 나라중 가장 장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 제네바에서 발표한 "21세기의 생활"이란 제목의
98년도 보고서를 통해 2000년대 초반의 세계 인구추이를 이같이 전망했다.

또 지난97년의 경우 하루에 36만5천명이 태어나고 14만명이 사망해 22만명이
자연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인구변화 : 2025년 인구는 80억명으로 현재(58억)보다 22억명 늘어날
전망이다.

여성의 출산율은 평균 2.3명으로 현재의 2.9명이나 1955년의 5.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인구밀집도는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이하의 연령층은 현재의 40%에서 32%로 줄어들고 도시생활 인구도
현재의 55%에서 59%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55년의 도시인구는 32%)

선진국에서는 심장병과 각종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도상국에서도 "서방식" 생활이 늘어나면서 비전염성 질병인 심장병과
각종 암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이보다는 에이즈나 결핵 등 전염성
질병이 주요 사망원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수명 : 의료혜택이 늘어나고 육체노동이 줄어들면서 세계 인구의
평균수명은 현재의 66세에서 2025년에는 73세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98년 한해에만 2천1백만명(5명중 2명꼴)이 50세 이전에 사망하고
1천만명의 어린이가 5세 이전에 사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별 평균수명은 <>이탈리아 일본 아이슬란드가 82세 <>오스트랄리아
카나다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가 81세 <>독일 영국 미국이 80세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경우 오는 2050년까지 1백세이상 인구가 15만명에 달해 1백년전
(2백명)보다 7백50배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평균수명이 가장 낮은 곳은 아프리카의 시에라레온으로 51세로
예측됐다.

나카지마 히로시 WHO 사무국장은 "20세기 전반에 걸쳐 평균수명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극빈국의 경우 지금도 4명중 3명꼴로 50세 이전에
사망해 반세기전의 세계 평균수명에 머물러있다"면서 이같은 조기사망을
줄이는 것이 인류가 21세기 초반에 맞게 될 최대 과제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 97년 세계인구중 주요 사망원인 (단위 : 백만명) ]]

<>.전염병 기생충

<>급성호흡기 감염 - 사망자수 3.7
<>결핵 - 사망자수 2.9
<>설사 - 사망자수 2.5
<>AIDS - 사망자수 2.3
<>말라리아 - 사망자수 1.5

<>.순환기 질환

<>심장병 - 사망자수 7.2
<>뇌질환 - 사망자수 4.6
<>기타 - 사망자수 3.0

<>.암

<>폐 - 사망자수 1.1
<>위 - 사망자수 0.7
<>직장 - 사망자수 0.5
<>간 - 사망자수 0.5
<>유방 - 사망자수 0.4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