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물 부족에 대비, 오는 2011년까지 6조7천3백억원을 들여
광역상수도시설 22개소와 공업용 수도시설 15개소를 신설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수도정비기본계획"을 확정짓고
올해부터 2011년까지 매년 4천8백억원의 예산을 수자원 확충사업에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우선 부산경남권 광역상수도 등 2개 이상 시.도에 물을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시설 22개소를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 생활용수 공급량을
5백4만7천t 늘릴 계획이다.

또 시화,반월공단에 물을 공급할 시화 공업용 수도시설을 오는 2006년까지
완공시키는 등 공업용 수도시설 15개소(시설용량 3백64만5천t)를 2011년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인접한 광역상수도시설 13곳을 서로 연결시켜 가뭄이나
사고발생시 연계해 사용하는 비상급수체계를 구축하고 중앙통제실에서 물을
관리하는 수도시설 자동제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효율적인 물관리와 함께 용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건교부는 이번에 확정된 계획을 기초로 지역별 사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단계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