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수박 등 여름 과일들이 기온이 상승하면서 본격 출하되고 있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 참외가 하루 2백50여t, 수박이 3백50여t씩
반입되고 있다.

물량이 늘어나면서 경락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소매시세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정의달을 맞아 소비가 증가한 때문이다.

가락시장에서는 참외 상품이 개당 2천5백원까지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수박도 개개(2.5kg정도)당 1만3천원선의 비교적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참외는 인도산 야생종에서 개량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기원전부터 재배했고 5세기경에 현대품종의 기본형이
생겼다고 한다.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등지에 퍼져 오랫동안 재배되어 오는 사이에
동양계 참외가 분화되어 발달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50년대까지는 성환참외, 강서참외, 감참외등 재래종들이
재배되었다.

60년대들어 단맛이 강하고 육질이 좋은 은천참외가 출회되기 시작해
주류를 이루어왔다.

90년대 들어서면서 성주, 칠곡, 대구지방을 중심으로 당도가 더욱 높고
색상이 좋고 참외 고유의 맛을 더해주는 금싸라기종이 재배돼 주종을 이루기
시작했다.

최근에 출하되는 참외는 1월 중, 하순에 하우스안에 설치한 온상에
파종하고 3월 중, 하순에 정식하여 5월 상순부터 수확하는 반촉성재배품이
주종을 이루고있다.

수박은 아프리카 원산으로 고대 이집트시대부터 재배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연산군실록)(1450)에 수박 재배에 대한 기록이
나타난것으로 보아 그이전부터 재배된것으로 보여진다.

판매업계에서는 옐니뇨현상등 일기불순으로 수확량이 예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IMF한파에 따른 불황으로 주부들의 과일 구매가 줄어들것으로
보여져 앞으로 시세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재현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