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 만능 아니다"..9일 생산성관리학회서 노부호 교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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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전사적자원관리)는 만능인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ERP시스템 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 및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무분별하게 ERP를 구축하면 잇점보다는 오히려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이다.
서강대 노부호 교수는 "ERP는 기업의 가용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 경영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다"면서도 "그러나 ERP가 모든 애로사항을
일시에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ERP는 설비 자금 인력 재고 원자재등 기업내 모든 자원을 최적 관리하기
위한 하나의 툴(Tool)에 불과할뿐 경영을 대체해주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시장환경이 급변하는 분야에 일률적으로 ERP를 적용한다면 수요예측
등에서 차질을 빚을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ERP구축의 전단계인 비즈니스혁신(BPR)과정에서 어떤 사업영역에 적용할
것인지를 확실하게 규정하지 않으면 운영과정에서 혼란을 일으킬수 있다고
강조한다.
더욱이 최고경영층의 확고한 의지없이 ERP를 도입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영자의 의지가 빈약하면 ERP도입으로 일감 축소를 우려한 종업원들의
조직적인 반발을 살 것이기 때문이다.
종업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해오던 방식으로 사무를 처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기업내 특정 부서가 ERP도입에 미온적일 경우 전사적인 자원관리는 벽에
부딪칠수 있다.
ERP구축에는 예상외로 막대한 비용과 구축상의 어려움이 따른다.
업계 관계자들은 "ERP도입에는 성공요인보다 실패요인이 더 많다"며
"각 기업은 이를 감안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RP는 투자후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만 효과를 볼수 있다.
ERP구축의 핵심인력인 ERP컨설턴트도 부족하다.
ERP컨설턴트들은 비싼 비용을 요구한다.
컨설턴트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 추가 비용이 많이 소요될수 밖에
없다.
컨설팅 제공 능력등을 감안해 ERP공급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한국생산관리학회(회장 노부호 교수)는 9일 오후 서강대학교에서
"한국기업의 ERP적용을 위한 과제와 접근방법"세미나를 열어 이같은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이 세미나는 ERP도입의 잇점뿐만 아니라 도입에 따른 문제점 등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우덕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ERP시스템 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 및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무분별하게 ERP를 구축하면 잇점보다는 오히려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이다.
서강대 노부호 교수는 "ERP는 기업의 가용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 경영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다"면서도 "그러나 ERP가 모든 애로사항을
일시에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ERP는 설비 자금 인력 재고 원자재등 기업내 모든 자원을 최적 관리하기
위한 하나의 툴(Tool)에 불과할뿐 경영을 대체해주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시장환경이 급변하는 분야에 일률적으로 ERP를 적용한다면 수요예측
등에서 차질을 빚을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ERP구축의 전단계인 비즈니스혁신(BPR)과정에서 어떤 사업영역에 적용할
것인지를 확실하게 규정하지 않으면 운영과정에서 혼란을 일으킬수 있다고
강조한다.
더욱이 최고경영층의 확고한 의지없이 ERP를 도입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영자의 의지가 빈약하면 ERP도입으로 일감 축소를 우려한 종업원들의
조직적인 반발을 살 것이기 때문이다.
종업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해오던 방식으로 사무를 처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기업내 특정 부서가 ERP도입에 미온적일 경우 전사적인 자원관리는 벽에
부딪칠수 있다.
ERP구축에는 예상외로 막대한 비용과 구축상의 어려움이 따른다.
업계 관계자들은 "ERP도입에는 성공요인보다 실패요인이 더 많다"며
"각 기업은 이를 감안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RP는 투자후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만 효과를 볼수 있다.
ERP구축의 핵심인력인 ERP컨설턴트도 부족하다.
ERP컨설턴트들은 비싼 비용을 요구한다.
컨설턴트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 추가 비용이 많이 소요될수 밖에
없다.
컨설팅 제공 능력등을 감안해 ERP공급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한국생산관리학회(회장 노부호 교수)는 9일 오후 서강대학교에서
"한국기업의 ERP적용을 위한 과제와 접근방법"세미나를 열어 이같은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이 세미나는 ERP도입의 잇점뿐만 아니라 도입에 따른 문제점 등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우덕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