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은 7일 자신의 방북문제와 관련, "아직까지 북한당국으
로부터 공식합의서를 전달받지는 못했으나 한달안에 판문점을 거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충남 대산 현대석유화학 제2단지 준공식장에서 기자들
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북한에 갈 때는 소 1천마리를 끌고갈 것이며 북한에 가져갈 소는 서산
농장에 준비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은 또 "북한에는 소와 옥수수 외에 쌀 콩 등 여러가지 곡물을
지원할 생각이며 북한에 가게되면 남북한 양측이 금강산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 명예회장이 북한에 보내는 옥수수는 7일 부산항을 출발했다.

< 충남 대산=최완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