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폭락하면서 액면가를 밑돌거나 지난해초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백51개 전체 상장종목중 이날 현재 2백32개
(24.3%)종목 주가가 지난해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맴돌고있다.

또 현주가가 액면가를 밑도는 종목도 5백42개로 전체의 56.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감으로 은행 증권 등 금융관련주들이 크게
하락했다.

10대그룹 계열사중에도 삼성물산 LG상사 쌍용 한진 현대자동차써비스등
액면가를 밑도는 것은 물론 신저가를 면치 못하고 있는 종목이 많다.

충청은행 상업은행 한일은행 제주은행 충북은행 보람은행 신한은행
동화은행 대동은행 동남은행 광주은행등 은행주들도 대거 신저가로
떨어졌다.

보람 현대 동양 대신 LG 장은 삼성 동아 SK증권등 증권주들도 무더기로
신저가를 기록중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증시 수급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최근 기업들의
경영여건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주가도 속락, 신저가를 보이는 주식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인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