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아시아 금융시장 불안 .. 국내주가 연중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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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소요사태를 도화선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 금융시장이
일제히 불안에 빠져들고 있다.
아시아 각국의 주가가 폭락한 것은 물론 통화가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유럽계 자금도 불안한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발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1백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일수 기준으로 8일만에 순매도로 입장을 바꿨다.
순매도 규모가 1백억원을 넘어선 것도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미국의 타이거 펀드 관계자가 "한국주가는 2-3년 이내에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못질을 해대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이바람에 국내주가도 지난 4일보다 15.57포인트나 폭락한 3백76.23을
기록,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아시아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이 비관론으로 흐르면서 일본 홍콩
주가도 폭락했다.
일본 주가는 전일보다 2.2%, 홍콩 주가는 0.8%나 떨어졌다.
아시아 금융시장 불안의 진원지인 인도네시아의 주가는 장중 5%이상 폭락
했다.
말레이시아 주가도 3.2%나 추락했다.
통화가치도 불안감에서 깨어나지 못한다.
5월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충분한 달러 환전이 이뤄졌던 일본의 엔화는
1백33엔대에서 1백31엔대로 강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각국의 통화가치는
일제히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2원이 올랐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달러당 8천루피아에서 8천2백루피아로 폭락했고,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도 달러당 3.66링기트에서 3.74링기트로 환율이
급등했다.
금융시장의 국제업무 관계자들은 "아시아에서 달러자금을 회수하려는 미국
유럽 자본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며 "인도네시아와 일본의 채권 채무관계
에서 촉발되고 있는 아시아 금융권의 불안이 악화될 경우 한국경제도 또
한번 홍역을 치를 것"으로 우려했다.
< 허정구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
일제히 불안에 빠져들고 있다.
아시아 각국의 주가가 폭락한 것은 물론 통화가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유럽계 자금도 불안한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발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1백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일수 기준으로 8일만에 순매도로 입장을 바꿨다.
순매도 규모가 1백억원을 넘어선 것도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미국의 타이거 펀드 관계자가 "한국주가는 2-3년 이내에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못질을 해대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이바람에 국내주가도 지난 4일보다 15.57포인트나 폭락한 3백76.23을
기록,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아시아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이 비관론으로 흐르면서 일본 홍콩
주가도 폭락했다.
일본 주가는 전일보다 2.2%, 홍콩 주가는 0.8%나 떨어졌다.
아시아 금융시장 불안의 진원지인 인도네시아의 주가는 장중 5%이상 폭락
했다.
말레이시아 주가도 3.2%나 추락했다.
통화가치도 불안감에서 깨어나지 못한다.
5월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충분한 달러 환전이 이뤄졌던 일본의 엔화는
1백33엔대에서 1백31엔대로 강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각국의 통화가치는
일제히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2원이 올랐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달러당 8천루피아에서 8천2백루피아로 폭락했고,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도 달러당 3.66링기트에서 3.74링기트로 환율이
급등했다.
금융시장의 국제업무 관계자들은 "아시아에서 달러자금을 회수하려는 미국
유럽 자본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며 "인도네시아와 일본의 채권 채무관계
에서 촉발되고 있는 아시아 금융권의 불안이 악화될 경우 한국경제도 또
한번 홍역을 치를 것"으로 우려했다.
< 허정구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