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은 단순히 정보만을 제공하는 수단이 아니라 공동체를 이뤄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사람들의 공간''입니다"

나우콤 기술본부 임문영(33) 선임연구원은 "TV를 켤때 그안에 들어있는
복잡한 회로를 연상하지 않듯이 컴퓨터도 기계장치가 아닌 ''문화생활을 위한
도구''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과장은 "대부분의 이용자가 정보획득을 위해 PC통신을 이용한다"며
"정보제공업자(IP)의 정형화되고 다듬어진 정보보다 이용자들이 게시판이나
동호회에 제공하는 거칠지만 생생한 정보가 더욱 가치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용자들이 마음대로 글을 올리고 자신의 글에 책임지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PC통신에서 하루빨리 건전한 이용풍토가 조성돼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