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여자프로골퍼들이 출전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여자골프대회가
올해부터 다시 미국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95년부터 97년까지 3회가 열린후 중단되게 되는 셈이다.

미국LPGA투어 커미셔너 짐 리츠는 5일 "올해 삼성월드챔피언여자골프대회는
예정된 스케줄보다 한주 늦춰진 10월 22~25일에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디레이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대회가 미국에서 열리는만큼 골프채널을 통해 미국 및 해외에
중계방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측은 IMF사태에 따른 경비절약차원에서 올해부터 미국에서 열기로
LPGA투어와 합의한 것.

월드챔피언십은 올해로 19회째를 맞는다.

94년까지 미국에서 열린 이 대회는 95년 삼성의 스폰서로 그해 파라다이스,
96년 일동레이크, 지난해 레이크사이드CC등 3년동안 한국에서 열려 팬들에게
세계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이 대회는 투어 4개메이저대회 챔피언, 최저타수 기록선수, 일본 유럽
미국투어 상금왕등 전세계에서 톱랭커 16명이 출전, 72홀경기로 세계여자골프
챔피언을 가린다.

대회가 미국에서 열림에 따라 와일드카드인 한국선수(1명)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지난해의 경우 총상금 55만달러, 우승상금은 13만7천달러였다.

<김경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