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5일 정부의 실업대책 예산을 추가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어린이 날을 맞아 실직자 가정의 어린이를 격려하기
위해 김덕현씨(41.서울 홍제1동) 집을 방문,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재정적자폭을 늘리기로 합의해 3조원
가량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실업대책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7조9천억원의 실직자대책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또 현재 3개월로 제한돼 있는 실업자의 공공취로사업장 취업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관계비서관에게 지시했다.

< 김수섭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