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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I면톱] 삼성 '승부수' 성공할까 .. 256MD램 양산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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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2백56메가 D램 생산계획에 전세계 반도체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별도의 2백56메가 D램 공장을 세우지않고 기존의 64메가 D램용 8인치
    웨이퍼라인을 활용, 내년초부터 2백56메가 D램을 양산하겠다는 삼성의
    구상은 하나의 "승부수"다.

    차세대 반도체시장을 단숨에 장악할 수있는 "기발한 아이디어"인 동시에
    삼성을 수렁으로 몰아넣는 "악수"가 될 수도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반도체업계는 지금까지 2백56메가 D램을 생산키위해서는 반드시 12인치
    웨이퍼 라인을 깔아야하는 것으로 인식해왔다.

    하지만 12인치 웨이퍼라인을 설치하는데는 20억-30억달러가 소요된다.

    게다가 2백56메가 제품은 아직 수요가 충분치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도체업체들이 2백56메가 D램을 개발해놓고도 선뜻 생산계획을
    세우지못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반도체업계는 따라서 2백56메가D램은 2001년은 돼야 상용화될 수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의 전략은 그런 점에서 경쟁업체들의 의표를 찌른다.

    세계적으로 지금 당장 12인치 웨이퍼라인을 건설할만한 여유가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

    삼성 현대 LG등 국내업체는 물론 NEC 후지쓰등 일본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은 따라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64메가용 8인치웨이퍼 라인에서
    2백56메가 D램을 생산하는 자사의 방식을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렇게되면 선발업체인 삼성이 주도하게 된다.

    삼성으로서는 시장을 독점하게되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삼성은 바로 이 점을 노리고 있다.

    2백56메가 전용라인은 8인치 웨이퍼에서 나오는 제품으로 시장을 장악한
    뒤 서서히 깔면된다고 삼성은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의 계획에는 위험성도 적지않게 내포돼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경제성이다.

    현재 64메가D램은 8인치웨이퍼에서 4세대 제품이 4백개 정도 나온다.

    삼성은 64메가라인에 0.18미크론m급 초미세가공기술을 적용, 2세대
    2백56메가D램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의 설명대로라면 8인치에서 나오는 제품은 1백여개에 불과하다.

    초기에는 수율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단가가 그만큼 높아 시장에서 외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경쟁업체가 예상보다 빨리 2백56메가 전용라인을 갖추고 양산에 나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없다.

    특히 자금력이 풍부한 대만업체들의 변수로 거론되고있다.

    12인치 웨이퍼를 사용하면 8인치를 쓰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원가경쟁에서 상대가 되지않는다.

    2백56메가D램의 시장이 제대로 형성될지도 미지수이다.

    삼성은 펜티엄II 프로세서채용 PC, 워크스테이션, 서버등 대형컴퓨터와
    디지털TV, VOD(주문형비디오)등 디지털가전분야의 수요를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은 섣부른 전망이라는 지적이 많다.

    삼성의 "승부수"가 앞으로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윤진식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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