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제주도개발 공약을 완벽하게 실천해 제주도를 동북아
교류의 거점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

30일 국민회의 제주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우근민(55) 전총무처 차관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우 후보는 이날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예상외로 64표를
얻어 신구범 현지사(34표)를 30표차로 제쳤다.

우 후보는 "지사로 선출된다면 제주도의 대형 공공투자사업을 의혹없이
투명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제주도 도정이 방만하게 경영돼온 면이 있다"며 내실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후보는 성산수산고 명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뒤 지난91년부터 93년까지
제주도지사를 지냈다.

또 남해화학사장 한국비료공업협회회장 등을 거쳐 지난 97년에는 총무처
차관을 역임했다.

<최명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