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세일에 손님이 대거 몰리고있다.

백화점 세일이 갈수록 시들해지는반면 슈퍼마켓의 세일인기는 치솟고있다.

29일 해태유통 LG유통 한화유통등 대형슈퍼마켓들은 올들어 세일강화
전략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있다.

이달 열린 세일기간중 하루평균매출이 세일하지않을때 매출보다 최고
43%까지 늘고있다.

점포당 하루평균 세일매출액도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 최고 15%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이달에 실시한 백화점 세일때 하루평균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이상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해태수퍼마켓은 이달초 전국 68개 점포에서 7일간 세일을 실시, 1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일하지않는 날에 비해 14%늘어난 실적이다.

지난달 세일때는 11억8천만원을 올려 비세일기간보다 무려 43%나 증가했다.

LG수퍼마켓도 이달 세일매출액이 점포당 하루평균 1천8백만원으로 비세일
기간보다 25%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한 것이다.

한화스토아는 이달 중순 10일간 실시한 세일때 전국 50개 점포에서 하루
평균 9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세일직전보다 28% 늘었다.

이처럼 소매업 불황기에 슈퍼마켓 장사가 그런대로 잘되는 것은 소비자들
사이에 생필품구입외에는 돈쓰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창동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