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수가 1백억주를 돌파했다.

27일 증권거래소는 이날 하루에만 8천4백85만주가 신규상장되면서 전체
주식수가 1백억4백90만7백46주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콤텍시스템등 7개사가 액면분할한 주식을 상장했고 신풍제지
한솔제지 한국코아 등 3개사는 보통주를 추가상장했다.

국내증시 상장주식수는 지난 70년말 1억5천8백97만주에 불과했으나 27년
4개월만에 1백억주를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상장주식수가 급증세를 보인 것은 신규공개기업이 꾸준히 늘어온데다
유.무상증자도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들어 액면을 분할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점도 주요 요인의
하나로 꼽힌다.

상장주식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한국전력(6억2천8백21만주)이다.

이어 대우중공업(3억6천7백58만주) 제일은행(3억2천만주) 등의 순서를
나타내고 있다.

< 김홍열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