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전극면적이 가장 크며 전력산업에 활용할수 있는 7kW급
용융탄산염 연료전지가 개발됐다.

한국전력 에너지환경고등연구소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및
삼성중공업등과 공동으로 1년간 모두 22억원을 투입해 이같은 연료전지를
개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용융탄산염 연료전지는 정부 선도기술개발과제(G7프로젝트)
의 하나로 전극면적이 3천평방cm나 돼 2천시간 이상 성능 저하없이 연속
운전시험에 성공해 제품 신뢰성을 확인했다.

이전지의 연료로는 기존 천연가스 외에 석탄을 가스화해 사용할수 있으며
발전후 생산된 6백50도의 고온 스팀을 이용, 재차 발전이 가능해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한전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수십대에서 수백대씩 전지를 병렬로 연결할 경우 대규모 발전이
가능해 앞으로 석탄을 활용한 기간 발전설비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연료전지는 연료가 지닌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새로운 발전원으로 화력발전과 같이 연료를 태우는 연소과정이 필요없다.

때문에 열효율이 높고 분진 황산화물등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건설이 용이해 차세대 대체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병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