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IMF시대에 걸맞는 단순기능.저가격의
"IMF형 에어컨"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슬림형(패키지에어컨)보다는 분리형
(룸에어컨)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27일 현대 미도파 그랜드등 주요백화점 가전매장에는 알뜰소비자들을
위한 실속위주의 IMF형 에어컨이 대거 등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IMF형 에어컨은 필수기능을 제외한 공기정화, 급속냉각, 5단터보냉각등의
부수적 기능을 없애는 대신 가격을 20-30% 낮춘게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98년형 신제품을 IMF형으로 교체, 본격적인 판촉에
들어갔다.

슬림형인 LG LP252CA모델에서 공기정화, 퍼지, 냉각형태변경기능을 없애고
LP252CB로 모델을 변경한뒤 가격을 2백79만원에서 2백1만원으로 28%
인하했다.

분리형인 LG 052CA모델도 공기정화, 급속냉각기능을 없앤 052CB로 바꿔
가격을 90만5천원에서 67만5천원으로 낮췄다.

그랜드백화점도 삼성 LG 대우등 가전 3사로부터 IMF형 에어컨을 대량
공급받아 매장에 내놨다.

삼성 AS918모델(분리형)은 최고급형 소비자가가 1백24만5천5백원이나
IMF형은 89만9천2백원이다.

인버터, 향균공기청정, 5단터보냉각기능등을 모두 없앴다.

그랜드는 이들 IMF형 에어컨을 다시 10% 할인해주는 공장도가 판매전도
실시중이다.

<김상철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