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찬의 "햄버거 드림"은 실현될 수 있을까.

미국 브랜드 "칼스쥬니어"를 도입, 햄버거시장을 주름잡으려 했던 그의
꿈이 "IMF 직격탄"을 맞아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김씨는 80년대말 "토요일은 밤이 좋아" 등으로 30,40대를 사로잡았던 가수.

96년말 자신의 인기를 발판으로 한국칼스쥬니어(CJK)를 설립, 햄버거사업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서울 압구정동 대학로 홍대입구 등지에 직영점을 열기 위해
대대적으로 투자했다.

그러나 자금난으로 직영점 개설은 수차례 지연됐다.

작년말에야 수원에 제1호 가맹점을 여는데 그쳤다.

더구나 지난 2월에는 부도까지 났다.

직영점으로 추진했던 강남점마저 한달뒤 가맹점으로 개점했다.

CJK의 빚은 10억여원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부도를 낸 뒤에도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기어이 회사를 살리겠다"
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 김광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