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는 침체현상을 면치못하고 있는 증권시장의 안정을 위해 연기금의
주식투자 제한 철폐와 근로자 주식저축 가입대상 확대를 정부.여당측에 건의
키로 했다.

또 연기금의 적극적인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뮤추얼펀드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펀드 설립과 증권거래세의 대폭 인하도 촉구할 계획이다.

증권거래소를 중심으로한 증권업계는 27일 오전 박태준 총재를 비롯한 자민
련 고위관계자들을 거래소로 초청, "증시활성화 대책"을 건의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이 자리에서 현재 0.3%인 증권거래세율의 탄력적용과 3개 연금
에만 허용되고 있는 연기금의 주식투자 제한 철폐, 뮤추얼펀드 허용 등을 촉
구키로 했다.

또 기관투자가 범위에 상장법인및 대학재단등도 추가해 줄것을 요구키로 했
다.

이와함께 과다한 부실채권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증권회사의 자금난 해결
을 위해 성업공사가 증권회사 부실채권도 매입해 줄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촉진을 위해 전기통신사업회사의 외국인 취득한도(
33%) 확대도 촉구키로 했다.

업계는 또 개인들의 주식투자 확대를 위해 자영업자에게도 근로자 주식저축
가입을 허용하고 현재 10%인 이 저축의 배당및 이자소득세 면제도 요구키로
했다.

이날 자민련측에서는 박태준 총재와 이태섭 정책위의장, 이상만 제2정책조
정위원장및 재정경제분과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등이 증권거래소를 방문한다.

업계에선 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과 배창모 증권업협회장 및 김유상 투신
협회장등이 참석한다.

최인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