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24일 "가장 급한 외환위기의 불은 껐으며
이제는 금융기관의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금융개혁이 이뤄져야만
기업의 개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의장은 이날 광주.전남 경영자협회 주최로 열린 "새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새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개혁중심의 경제정책이 필수적이며
외국인의 국내기업 인수합병 전면 허용 등 진정한 의미의 개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의장은 이와함께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외국자본
유치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우리나라 땅에 공장을 세워 우리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많이 주고 세금을 많이 내면 우리 경제에 이익이 된다"
고 강조했다.

<김남국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