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장관이상 고위공직자 21명의 평균재산이 16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3년 김영삼정부 내각의 등록평균치(9억4백만원)보다 명목상
85% 증가한 것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김대중대통령을 비롯 1급이상 공직자중
신규등록 52명과 퇴직자 69명 등 모두 1백30명의 재산등록 내역및 변동사항
을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통령 후보자 재산신고 당시 9억7천33만3천원보다
8천여만원이 줄어든 8억8천6백86만2천원을 신고했다.

공개대상자중 주양자 복지부장관이 45억6천7백만원로 가장 많았고 <>박지원
대통령비서실 공보수석 36억6백만원 <>이종찬 안기부장 36억5백만원
<>배순훈 정보통신부장관 32억7천3백만원 등의 순이었다.

또 20억원대이상 재산신고자는 신건 안기부 제2차장(29억4천4백만원) 조규향
사회복지수석(22억2천4백만원) 김진선 비상기획위원장(20억9천1백만원) 등
3명이었고 10억원대 신고자는 이규성 재경부장관(15억6천7백만원) 등 9명
이었다.

신규재산등록신고자중 박금옥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이 1억6백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 지난 2월말 재산등록을 한 국회의원 겸직 국무위원 10명을 포함하면
이정무 건설교통부장관이 50억5천4백만원으로 전 국무위원중 가장 많았다.

이에따라 새정부의 대통령, 국무총리, 감사원장, 안기부장, 장관 17명 등
"톱 21"의 총재산은 3백50억8천7백만원으로 1인당 평균 16억7천만원으로
계산됐다.

이에반해 지난 93년 등록된 김영삼 대통령, 이회창 국무총리, 이시윤
감사원장, 김덕 안기부장, 장관 22명 등 "톱 26"의 재산평균은 9억4백만원
이었다.

< 최승욱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