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은 지난 16일부터 사장 공개모집을 벌인 결과 마감일인 22일까지
모두 26명이 응모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마감 하루전인 15일까지 응모자 숫자는 3명에 불과했으나
마감일에 접수자가 몰렸다"며 "공모에 응한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는
비밀보호 차원에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기업 민영화법 시행으로 공개모집을 벌였을 때엔 6명이 응모
했었다.

한중은 사장 공개모집 접수가 끝남에 따라 23일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24,25일 이틀간 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결정한 뒤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 사장 선임건을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빠르면 다음달 1일부터는 새사장이 한국중공업 경영을 떠맡게 될
전망이다.

< 박기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