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22일 "앞으로 감사원은 대형 국책사업이나 공공사업
공공기관 등 힘있는 곳에 감사의 메스를 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감사원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과거 감사원은 관치
금융이나 정경유착 대형이권사업 등에 대해 제대로 감사를 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외국인투자 유치의 최대 걸림돌인 각종 규제를 없애는데도
감사원이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 금융권의 중소기업에 대한 부당대출 관행을 시정할 수 있도록 감사원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날 공직자재산등록 결과에 대한 심사를 감사원이 맡겠다고
김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감사원은 또 직무감찰때 감사원이 비리 혐의자의 계좌를 추적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 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는 예방감사활동을 강화, 부실한
정책과 사업을 조기에 발견해 국가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투자환경개선과 공공부문 구조개선 지원을 위한 감사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 김선태 기자 >

[[ 감사원 98년도 주요감사계획 ]]

<>.국책건설사업

<>대상및 일정 -.새만금간척사업(4-5월)
.가덕항 광양항 아산항 등 3개 항만 건설사업(6-7월)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9-11월)

<>역점사항 -.계획부터 완료까지 상시감사
.경제성/효율성 중점분석
.감사결과 기획예산위 등에 통보

<>.경제난 극복지원

<>대상및 일정 -.외국인 투자환경개선(4-6월)
.경제규제완화및 이행(6월)
.금융규제완화 등 금융개혁(8-9월)

<>역점사항 -.규제완화 실태점검
.외국인투자유치위한 대책 실효성 재검토
.관련부처간 업무협조실태

<>.공기업 구조개선

<>대상및 일정 -.1백53개 공기업 경영구조개선(4-5월)
.4대공기업(포철 한전 KBS 한국통신) 경영실태(7-11월)

<>역점사항 -.경영구조 개선계획 정밀검토
.부실자회사 등 선별처리 촉구
.방만한 예산집행실태/조직인력운영진단

<>.공공부문 예산운영

<>대상및 일정 -.정부출연금 예산편성집행(2-5월)
.국가예산 편성집행(12월)

<>역점사항 -.방만한 예산집행시 관련자 문책
.예산의 무단전용 횡령 유용여부 점검

<>.안전사고 예방활동

<>대상및 일정 -.지하철 건설공사(2-7월)
.도시가스 항공안전 관리대책(7-9월)

<>역점사항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 실태
.사항별로 전담팀구성 상시감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