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의 당위성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만 무성할뿐 대규모 실업에 대한
우려로 개혁실천이 주춤거리고 있다.

관료 재벌 근로자들이 기득권 유지를 위한 목소리를 날로 높여가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정계개편과 6.4지방선거에 골몰해 있다.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치 못하고 있다.

집권여당이 표에 도움이 안될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룰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소리도 들린다.

외국인은 물론 국내 투자자도 이런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구조조정이 가닥이 잡힐때까지 주가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

< 전영동 보람증권 투자분석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