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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면톱] 상장사 회계기준은 '고무줄'..거래소 53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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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기업들이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당기 순이익을 부풀리거나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이익을 조정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거래소는 97사업연도중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한 53개사를 분석,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유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 방법을 <>내용연수 연장 <>정액법 등으로
    변경해 당기 순이익을 인위적으로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감가상각 내용년수를 바꿔 종전대로라면 2백87억원의 적자가 날
    내용을 1천2백35억원의 흑자로 결산했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연구개발비를 일시상각에서 균등상각 방식으로 바꿔
    적자 폭을 축소시켰다.

    신세계백화점은 정액법을 채택해 당기 순익을 36억원에서 96억원으로 늘렸고
    데이콤은 적자폭을 7백60억원에서 3백56억원으로 줄였다.

    한화에너지 대한도시가스 대창공업 등은 감가상각 내용년수를 연장해 적자를
    줄이거나 흑자를 확대하는 방법을 썼다.

    대한항공은 항공기에 대한 감가상각 내용년수를 변경해 적자 폭을
    5천3백66억원에서 3천9백74억원으로 1천3백92억원이나 축소시켰다.

    한국전력도 외화환산 손익을 자본조정 항목에서 이연자산으로 처리해
    흑자폭을 72억원에서 5천6백6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종합화학 한화기계 한화에너지 등 계열 4개사가 회계
    처리 기준을 변경해 10대 그룹중 기준 변경회사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최인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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