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으로 사무실 아파트 등의 출입을 통제할수 있는 출입관리시스템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기아정보시스템 브라콤 등 지문자동인식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은
9일 지문인식출입관리스템을 국산화, 곧 시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출입자가 엄지손가락 지문부분을 출입문 입구에 설치된
자동인식기에 대면 0.3초안에 출입여부를 결정, 문을 열고 닫아 준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의 지문을 지문입력기로 스캐닝, 이를 PC에
데이터베이스(DB)로 저장해야 한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카드로 출입을 통제하는 기존 통제장치에 비해
보안성이 뛰어나면서도 가격 차이가 나지 않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카드분실 또는 사용자번호(ID)를 잊어버린데 따른 불편을 원천적
으로 막을수 있어 병원 호텔 방위산업체 등 대규모 사무실에서 유용하다.

기아정보시스템은 지문입력기가 부착된 PC 및 자동인식기, 자동잠금장치
등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을 5백만원 정도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카드 시스템보다 구축비용은 다소 비싸지만
카드제작비용 등 추가 비용을 고려하면 훨씬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문출입관리시스템은 군 특수연구실 등 극히 일부 기관이 외국 제품을
도입, 활용하고 있을뿐 아직 일반화되지는 않고 있다.

< 한우덕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