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에서 벤처기업하는 것은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하는 것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스 김진호 사장은 12일 벤처기업하는 사람끼리 모이면
이런 얘기를 자주 주고 받는다고 말했다.

한국의 벤처기업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김 사장은 "자고 일어나면 정부가 몇천억원씩 벤처기업에 지원한다는
소식이 나오지만 정작 우리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책은 사흘 굶은 사람에게 그림의 떡을 보여주고 위로하는 식"
이라는 것이다.

그는 벤처기업에는 소프트웨어 저작권보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건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