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재정수지 흑자규모가 당초 예상치보다 많은 5백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미 경제기관들은 당초 재정흑자 규모가 1백억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내부자료를 인용,
재정 지출과 수입이 현재와 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98회계연도(97년10월~
98년9월)중 흑자규모가 5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앞서 미 의회 예산국은 이번주초 올해 재정흑자 규모를 당초 80억달러
에서 1백80억달러로 상향조정했으며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흑자규모가
최고 8백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 연방정부 재정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69년이 마지막으로
최근의 경제활황과 균형예산 달성 노력으로 미국의 재정수지는 올해를
기점으로 흑자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