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3시 16분께 제주 제주시 서쪽 133km 해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3.40도, 동경 125.1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7km이다.기상청은 "지진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 글렌 굴드…. 국적도, 나이도, 연주 스타일도 전부 다른 불세출의 천재 피아니스트들이지만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첫 소절만 듣고도 바로 누구의 연주인지 알아챌 수 있는 ‘독보적인 음악 세계’, 같은 곡을 가지고도 수만 가지 경우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새로움을 향한 겁 없는 질주’가 이들에겐 있었다. 피아노를 잘 치는 연주자는 많아도, 대체 불가의 피아니스트는 드문 오늘날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그의 음악은 보통의 피아니스트들이 보여주는 연주와 확연히 다르다. 통상적인 관념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작품을 해석하고, 과감하지만 설득력 있는 연주로 단숨에 청중을 장악한다. 이번에도 그랬다. 지난 7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임윤찬의 피아노 리사이틀은 그가 ‘이전에 없던 피아니스트’란 걸 다시금 확인시켜준 자리였다.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러시아 작곡가 무소륵스키가 일찍 세상을 떠난 화가 친구 하르트만의 유작 열 점에서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인 ‘전람회의 그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소재 회사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최근 국내여행을 계획하던 중 고민에 빠졌다. 숙소 예약까지 마쳤는데 교통편부터 숙박까지 할인 폭이 더 큰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알게 되면서다. 그는 "장거리 여행 시 교통비가 비용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이용하면 큰 폭으로 절약할 수 있어 혜택 지역으로 여행지를 변경하려 한다"고 말했다.김씨처럼 여행 커뮤니티엔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이용해 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역 내 관광지 입장권을 포함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체험 행사에 대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다, 이용 가능 지역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KTX 할인 혜택까지 제공되는 점도 인기 이유로 꼽힌다.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수는 총 7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객이 늘면서 문체부는 서비스 운영지역을 지난 1일부터 기존 15곳에서 34곳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주요 관광시설 업체에서 지역 주민 수준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일례로 평일 서울 용산에서 전라북도 남원까지 왕복 KTX 열차 요금은 7만5600원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예약하면 5만8700원으로 1만6900원 (약 22%) 절약된다. 여기에 역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이용권 1만원권과 KTX 2만원 할인권이 포함돼 총 4만6900원 이득인 셈이다.남원 관광안내소에서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소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 4시간 동안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며 명소 곳곳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