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한진만씨가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상(730-0030)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홍익대 동양학과 교수인 한씨는 30년가까이 수묵산수화를 그려온 작가.

자연을 있는 그대로 화폭에 옮겨놓는 것이 아니라 동양의 내면적인
정신세계를 함께 담아낸 작품을 발표해왔다.

이번 전시회에선 한씨 특유의 시각과 기법이 반영된 실험적 작품을
내놓는다.

섬세한 필법과 그에 대비되는 큰 나무의 중앙배치, 나무줄기를 활용한
여백구사 등을 통해 새로운 조형세계를 개척하려한 작품들이다.

우리 고향의 정서를 실감나게 표현하기위해 서해안 안면도에서 가져온
황토를 먹과 함께 사용해 그린 작품들도 새로 선보인다.

<이정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