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17년만에 첫 무역적자를 냈다.

대만 재정부는 9일 올 1.4분기 수출입에서 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대만이 무역적자를 낸 것은 지난 81년2.4분기(5억달러) 이후 처음이다.

작년 1.4분기에는 18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었다.

재정부는 이 기간동안 수출은 2백6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줄어들은데 비해 수입은 2백69억7천만달러로 0.1% 늘어났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대만의 주요 수출국인 한국과 일본등이 통화위기로 어려움을
겪어 이들 국가들에 대한 수출이 크게 줄어든 반면 이들 국가의 통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져 동남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수입은 오히려 늘어났다"고 설명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