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증권이 재무건전성의 기준이 되는 영업용순자본비율을 맞추지못해
비상이 걸렸다.

이에따라 1천5백억원규모의 후순위채권을 곧 발행할 예정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산업증권의 경우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를 감안해도
영업용순자본비율이 지난달말 현재 15%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증권감독원은 "자기자본관리제도"에 따라 이 비율이 1백50%이상 돼야지만
기본적으로 재무건전성을 갖춘 증권사로 판정해준다.

산업증권 관계자는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위해 1천5백억원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후순위채권은 사채권자의 원리금 회수권리가 크게 제한되는 채권으로 돈을
빌리는 회사입장에서는 사실상 자본금으로 여겨도 무방한 것이다.

산업증권은 지난달말 증자대금 납입을 끝냈지만 재경부가 산업은행이 납입한
유상증자 대금 1천5백억원의 인출을 허용하지않아 재무건전성 비율을 높이는
데 비상이 걸려있다.

산업증권은 상품주식을 일찍 정리하지 못한데다 부도가 난 기업에 대한
사채지급보증 대손이 많이 생겨 재무구조가 크게 나빠졌다.

<양홍모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