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이 상장기업중 생존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단자 퍼시스 동아타이어 BYC 한국카프로락탐 SJM 국동 한섬
에스원도 생존능력이 10위권안에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투자신탁 경제연구소는 상장기업들의 재무구조를 분석해 생존능력
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상장사 28개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90년대들어 부도기업과 우량기업의 재무구조를 비교한 결과
총자본경상이익률과 매출액규모가 높은 기업이 생존능력이 뛰어나고,
차입금의존도와 금융비용부담률이 높을수록 부실우려가 많은 것으로 분석
됐다고 설명했다.

생존능력 우량기업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을 나타내는 각종 재무제표에
가중치를 두어 선정됐다.

한투가 선정한 생존능력 11위 기업은 삼성전자였으며 현대자동차 신도리코
삼성라디에이터 청호컴퓨터 대한도시가스 성보화학 포철 한국카본 한일이화
무학주정 남해화학 남양유업 서흥캅셀 삼화페인트 대덕산업 선진 한국포리올
등이 28위안에 랭크됐다.

정명종 산업1조사팀장은 "고금리하에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기업 연쇄
부도가 만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은 생존여부가 최대 관건"이라며 "기업
평가도 주가및 성장성보다 생존능력 자체에 대한 평가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