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기준이되는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의 시세가 6일 한달여만에
다시 배럴당 14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5.35달러로 개장,
지난 주말의 폐장가 14.27달러를 웃도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질유가 아닌 중질유만 감산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일거에 13.98달러로 내려갔다.

뉴욕시장에서도 WTI가격이 하락, 산유국들의 감산발표로 그동안 강보합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서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유가가 떨어지자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필요하다면 추가 감산을 단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가격
지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