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투신사에 대한 금융감독위원회 검사가 빠르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6일 금감위 관계자는 "이달부터 투신사 검사권을 확보한 만큼 금융산
업구조조정과 관련해 투신업계의 부실현황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감독원 이종남부원장도 "특별검사가 아닌 정기검사의 일환"이라
며 "5개 투신사외에 25개 투자신탁운용회사도 검사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인력과 일정상 검사팀을 모든 투신사에 파견할 수는
없어 주로 관련서류를 제출받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사는 증권감독원 검사기획국 경영지도국 지원아래 검사2국이 맡을
예정이다.

금감위는 이번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투신업계 구조조정방안을 구체화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말 현재 자본잠식규모가 3조원을 웃도는 대한 한국 국민
투신 등 대형 3사에 검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는 주가가 오르고 금리가 떨어지면 투신사 부실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는 시각아래 당분간 일시적인 환매사태 등에 대비한 투자자보호
대책수립에 주력할 방침이다.

허귀식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